충북 괴산군은 국가사적 401호인 청천면 고성리 산8-38 일대 미륵산성의 2차 성벽을 올 연말까지 복원·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포곡식 석축산성인 미륵산성 보존을 위해 괴산군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성벽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미륵산성 정비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0년 5월 3억 6000만원 들여 토지매입하였으며, 2010년 8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충청북도 문화재 연구원 시행사로 선정하여 미륵산성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2012년 5월부터 10월까지 1차 미륵산성 서문지 및 연결성벽 35m 보수공사를 완료했으며, 2013년 10월부터 2차 미륵산성 서문지 북측 54m을 공사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한, 37m의 성벽보수를 위해 지난 6월말 3차 성벽보수공사 설계를 완료해 공사중에 있으며 내년 6월까지 3차 성벽보수공사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사업비 부족으로 전체 성벽 및 건물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변 관광지와 어울리는 문화유적지로 보수, 정비하여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미륵산성 복원사업은 총 2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륵산성은 성 안에 도명산 마애불을 비롯해 문터, 건물터 8곳, 성 안팎으로 물을 통과시키는 장치인 수문터, 우물터 4곳이 남아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화양동 남쪽에 있는 낙영산과 성암마을 동쪽에 있는 도명산 중턱을 둘러싸고 있어 일명 '도명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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