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박온섭, 이하 화사모)은 25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에서 ‘화양구곡에서 듣는 가을소리’를 주제로 화양동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자취가 서린 화양서원과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파곶에서 화양구곡의 경치와 함께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25일 오후3시부터 청원문화원 화락무용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화양서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서원에서 예화 연주를 공연한다. 이후 화양구곡을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금사담에서 가야금(줄뜯기) 공연, 첨성대에서 플루트 앙상블(Ban Di) 공연, 능운대에서 가야금 병창(서일도 판소리) 공연, 와룡암에서 Csardas-vittorio Monti(이주미) 바이올린 공연, 파곶에서 아쟁산조(전광수 아쟁) 공연이 이어진다.


화사모 관계자는 “화양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아름다운 악기와 자연의 소리가 어울러진 화양구곡에서 듣는 가을소리로 연다”며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축제로 많은 분이 참석하여 가을의 낭만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양구곡은 올 해 8.28.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11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구곡이며, 1곡 경천벽에서 9곡 파곶까지 아홉 구비의 절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16세기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고 17세기 우암 송시열선생(1607~1689)선생이 머물면서부터 조선성리학의 중심지이자 유학자들의 결집장소가 되었다.


한편 화사모는 2009년 2월7일 화양동의 명소화와 화양동 소재 유적 활용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했고 화양동 모니터링, 화양구곡 심신수련, 우암 사적지 환경정비와 보호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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