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둘레길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산막이옛길이 단풍철을 맞아 가족 나들이, 동문모임, 산악회 모임 등 단풍을 보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10월 들어 개천절, 한글날 등 황금연휴를 이용해 산막이옛길 곳곳의 야생화와 단풍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10월에만(10월 12일까지)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산막이옛길을 찾았다.


2007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시작한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산길을 천혜의 자연 그대로 복원하고 나무 데크길을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망세루, 호수전망대, 물레방아 등 테마가 있는 26개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볼거리가 조성된 총 코스가 4km로 남녀노소가 자연을 즐기며 트래킹하기에 부담이 없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담은 산막이옛길 유람선 관광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환경과 자연을 생각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 길 덕분에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철마다 백로, 청둥오리, 왜가리 등 철새 들이 날아들고 있다.


산막이옛길에서 여름을 나고 따뜻한 지방을 찾아 이동한 철새를 대신해 요즘은 천연기념물이자 한국의 대표적 텃새인 원앙새 수백마리가 산막이옛길 괴산호 주변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고 있어 유람선을 타고 하늘로 비상하는 원앙새의 장관을 보는 것도 또 다른 명 코스가 됐다<사진>


군은 다시 오고 싶은 산막이옛길을 만들기 위해 이와 연계한 충청도양반길을 조성하고 유람선 선착장에서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괴산호를 가로지르는 150m의 출렁다리를 조성해 산막이옛길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지난 2011년 개장해 당해 88만 1195명, 2012년 130만 2775명, 2013년 140만 2252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9월까지 93만 9003명이 방문해 개장 이래 누적 방문객수 452만명(9월 기준)을 돌파했다.


괴산군은 지난해에만 산막이옛길로 주차장 사용료와 선박이용료 등 13억 2백만원, 산막이옛길 인근의 음식점, 상가, 팬션, 농?특산물 판매장 등의 수입액을 포함하면 35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로 인한 칠성면과 괴산군 관내 지역경제에 160억원의 파급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자연관광자원 개발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산막이옛길은 농촌개발 및 자연관광자연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우리나라 각 지자체 및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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