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첫 전승 기념행사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지부장 이방호) 주관으로 충주시 동락초등학교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64년 전 첫 전승기념일인 7월 7일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4회째이다.

충주 동락전투는 6.25전쟁 초기 국군이 후퇴를 거듭해 북한군이 며칠만에 충주, 음성지역까지 남진한 상황에서 충주시 신니면 동락 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해 있던 북한군 15사단 48연대 병력을 섬멸한 6.25전쟁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성과를 거둔 전투다.

당시 충주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지 1개월도 되지 않았던 김재옥 교사가 국군이 멀리 후퇴했다는 거짓 정보로 북한군을 안심시킨 후 학교를 빠져 나와 인근에 주둔해 있던 국군 6사단 7연대 2대대장에게 제보했고 이 제보를 토대로 관측한 2대대가 무방비 상태에 있던 북한군에 박격포 등을 이용하여 기습 공격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충주국악연구회 농악풍물놀이와 37사단 군악대 군악연주의 식전행사, 국민의례, 내빈소개, 동락 초등학생들의 신용관 장군, 故 김재옥 여사의 아들 이훈 씨와 5중대장 故 김상홍 아들 김병한 씨에 대한 꽃다발 증정, 충주시에 대한 감사패 전수식, 신용관 장군의 참전실황 보고, 이방호 6.25참전유공자회 충청북도지부장의 대회사, 조길형 충주시장의 환영사,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및 이정근 제37보병사단장의 축사, 동락초등학교 6학년 박진주 양의 추모글 낭독, 황병석 6.25참전유공자회 충주시 지회장의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6.25의 노래 제창, 기념촬영, 故 김재옥여사 기념관 사진·유품전시 관람 등의 식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한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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