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수 선거전이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의 과거전력 문제로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막바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진실 공방의 쟁점은 김 후보의 A환경업체와의 관련성, 불법게임오락영업과 사채업, 외국담배 판매영업 등 이다.


지난 26일 진천군선관위가 주최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후보는 김 후보가 타고 다니던 개인 승용차가 A환경업체에 등록된 차량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뒤 부인과 어머니가 각각 감사와 사외이사로 등재되는 등 김 후보가 A환경업체와 깊게 관련된 사실을 주장했다.


앞선 지난 14일 김 후보는 CJB 청주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사회자의 질문 순서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A환경업체와 관련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유 후보는 김 후보가 불법게임오락영업과 사채업을 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며 만약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도 좋다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게다가 외국담배를 판매하며 진천시장의 70%를 점유한 사실이 있는 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0여년전 있었던 자신의 사생활을 둘러싼 흑색선전이 4년전 도의원 선거에 이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경선을 통해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만큼 유권자들이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차량은 A환경업체와 차량 임대계약을 맺고 이용하고 있으며, 불법오락 주장은 진천군으로부터 정당한 허가를 받아 합법오락영업을 한 것"이라며 "외국산담배는 판매한 사실이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본사와의 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70%인줄은 모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고발할 수도 있다"며 강경대응했다.


한편 무소속 남구현 후보는 지난 25일 진천농협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김종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김 후보의 과거전력 문제가 이번 선거에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선거취재반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