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두통, 우울함, 정신적 외상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 가족과 일반 도민에 대하여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희생자 가족의 심리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도내 10개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충청북도가 위탁운영하는 충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찾아가는 심리안정팀’을 구성하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시·군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9개 기초팀은 희생자 직계존비속을 제외한 대상을 관리하고 있다.


팀 구성원은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정신보건전문요원, 공무원, 통·이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상자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여 대상자 집을 직접 방문하여 심리상담, 위험군 선별·관리, 의료기관 연계, 사례관리 등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병원진료를 받는 경우 치료비 및 약제비도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구조요원, 지역주민 등의 일반인은 충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11개 시·군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필요시 방문상담, 의료기관 연계, 지속적 사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 연락하면 24시간 언제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신보건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경우는 슬픔, 우울, 불안, 정서적 무감각, 집중력 저하, 반복되는 악몽, 죽음 대한 몰두, 술·담배 소비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반응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다.”라고 말하면서 이어 “다만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나 문제가 계속 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치료 또는 약물치료를 반드시 받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 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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