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진식(68·충주) 국회의원이 '강한 도지사론'을 내세우며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3일 오전 충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을 강하게 만들려면 대통령과 다수당의 지원을 받는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출마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행정 분야에서 일해 온 '우물 안 개구리 도지사'에게 더이상 도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국가 경영의 중심에서 경제 개발과 전략 수립·집행의 경험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를 겨냥해 "비가 오기만 하염없이 기다리듯 정부 눈치만 보는 천수답(天水畓) 농부 도지사에게 충북의 미래를 맡겨선 안 된다"면서 "충북에서만 활동한 사람(이 지사)이 충북의 미래를 이끌 순 없다.

나는 40년 동안 국가경영의 중심에 서서 정책을 개발하고 전략을 수립했고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고 강조하면서 이 지사를 '우물 안 개구리'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를 통해 충남·대전은 혜택을 받는 반면 충북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며 청주·진천·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산업벨트 활성화, 북부권 관광단지 조성 의지도 피력했다.


충주가 고향인 윤 의원은 청주고·고려대·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졸업했고 1972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금융지주회사 회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을 지냈다.


윤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문한 뒤 18대·19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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