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완전도로’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청주시는 정부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서 확보한 국비 5억 원 등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4일부터 흥덕구 1순환로1107번길 일원에 사람 중심의 완전도로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2년 11월 국비 확보 이후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도로를 만들기 위해 14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설계 과정에도 주민을 참여시키는 등 지난 1년간 부단한 노력 끝에 완전 도로의 설계를 마쳤다.

완전도로는 자동차에 빼앗긴 도로를 사람에게 되찾아 주는 개념의 길로 국내에서는 청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다.

사업은 분평동 주민센터 앞에서 분평동 뜨란채아파트까지 이어진 도로 0.5km 구간에 기존 4~5차로를 왕복 2차로로 줄이고 녹지와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24일 착공해 기존 도로를 철거하고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오는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착공에 앞서 시청 직원들은 도로가 만들어진 후 변화된 모습을 직접 삽화로 그린 애니메이션 조감도를 현장에 게시하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주민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서 종종 발생했던 보행자 교통사고의 근본 요인이 제거되어 주민들의 안전과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오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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