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의 후보들 중 6명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김학봉(61)개신초 교장과 강상무(61)전 청주외고 교장, 홍순규(61)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장병학(67)교육의원 등 4명이 1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우파진영의 6명은 지난 16일 오후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현직인 손영철(61)교육정보원장, 임만규(61)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은 기자 회견장에는 참석치 않았다.

이에 홍득표 예비후보 역시 적극 참여할 뜻을 밝히는 한편 보수 단일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편 김석현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출판기념회를 과감히 포기하는 한편“앞으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는 만큼 공정한 룰에 의한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한바 있다.

17일 오후, 홍득표 예비후보는 보수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각 예비후보 진영의 대표 1명씩으로 충북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하자고 긴급제안했다.


단일화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고 3월 20일까지 늦어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성향인 김병우 예비후보가 진보 진영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가 아니면 '필패'라는 보수 진영의 위기의식속에서 단일화 문제가 본격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차기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등록자는 8명으로, 진보진영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를 제외한 7명이 보수진영 후보군이다.


이에 앞서 교육감 선거 출마가 점쳐졌던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 하재성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박상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후보들이 너무 많아 뜻을 접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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