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소치 동계 올림픽이 개막된 지난 7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마틴 네서스키 유엔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반 총장이 개막식 당일 올림픽과 별도로 김 위원장을 만나 30분 이상 회담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남북이 합의한 대로 치러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반 총장은 김 위원장을 오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초대했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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