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은 6.25 이후 가장 강력한 도발의지를 나타낸 사건이다. 특히 민간인 사상은 제2의 6.25을 연상케 하는 천인공로 할 만행임에 틀림없다.

사실상 북한의 도발은 이미 예상되어 있었다.

지난 1974년 11월 제1땅굴이 고랑포에서 발견되고 90년 3월 제4땅굴이 양구에서 발견되는 등 계속적으로 남침용 땅굴이 늘어나면서 최근 알려져 있는 것만도 20여개나 된다.

사실상 땅굴을 통해 수십만명이 일시에 쳐들어온다면 이는 지난 1950년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케 하는 소름끼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어 이에 우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땅굴 발견과 북한의 도발은 우연에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인천 땅굴 발각당시 1차 서해교전이 벌어졌고 2002년 화성 땅굴 발각당시 2차 서해교전이 도발되었고 2010년 탄현 땅굴 발각당시 연평도 포격도발이 이루어졌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후계문제로 김정일이 써야 할 카드인 ‘핵’을 앞 세워 남한과의 ‘전쟁놀음’으로 흩터진 북한주민들의 민심을 결속시키고 나아가서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로 달러를 얻어 내겠다는 ‘거지 근성’과 ‘막난이의 행패’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항상 우리는 당하기만 했다. 이러한 일련에 과정은 정보기관이 아니더라도 그간 북한의 행동거지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남침용 땅굴이 발견되었을 때도 우린 호들갑을 떨었다. 공격용 땅굴을 팠으면 안파도 되는 바다밑의 공격은 아마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군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예상 할 수가 있다.

북한은 김정은의 후계체제가 안착 될 때 까지 남한을 흔들어 놓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번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해 후계문제를 논의할 때에 이미 우리는 이런 사실을 예측했어야 했다.

최근 우리 정보라인에서도 북한의 공격을 예측했다는 내용이 있어 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12월1일,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지난 8월 감청을 통해 서해 5도 공격을 확인했으며 이런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으로 우리 정부와 군이 3개월 전에 이미 북한의 연평도 도발 기도를 파악했으면서도 제대로 대비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북한군이 지난 23일 연평도를 포격하기 전에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의 도발 움직임을 포착했지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국방부장관과 청와대 군 참모가 옷을 벗기도 했지만 군의 안이한 대처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군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군의 기능면에서도 다시 한번 짐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해병대를 독립시켜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6.25전쟁 이후 피난민에 대한 대책을 아직도 강구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국민에 한사람으로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동안 입법기관인 국회는 무엇을 했으며 정부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폭격 맞은 우리 연평도 주민들에게 하루 빨리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마련하여야 한다. 국민이 무엇 때문에 나라에 세금을 내는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아직도 찜질방에서 혼숙하고 있는 우리국민에게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를 갖도록 절대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이번 사건이후 젊은이들이 해병대를 줄 지어 지원하고 수색부대를 지원해 자기가 직접 나라를 지키겠다는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북괴 만행에 학생들도 일어섰고 도민들도 일어섰다.

지난 12월1일 청주대성고 학생 800여명과 2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도민 2,000여명이 연평도 폭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도내 곳곳에서 연일 북괴만행에 총궐기하고 있다.

이에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뜻을 모아 하루빨리 군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군을 믿을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만들어야 하겠다.

다시금 북괴도발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영원히, 아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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