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이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축하메시지에 대해 감사의 회답을 보내왔다.


이 지사는 제3대 추기경으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71세)이 임명되면서 서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지난 17일 전달했다.


염수정 추기경의 집안은 천주교가 막 조선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할 무렵인 1800년대 초부터 천주교를 믿어왔다.


5대조 염덕순 요셉은 1822년 박해가 심해지자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으로 피신, 4대조 염석태 베드로와 부인 김마리아는 1850년 진천군 이월면 상신리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였으며, 3대조 염성수 루도비코는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숭선공소(公所: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지역의 신자 모임) 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남다른 충북도와의 인연을 갖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 서임에 대하여 이 지사는 “한국 천주교의 한결같은 열망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160만 충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면서 “하느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으로 추기경의 소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축하 메세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를 전달받은 염수정 추기경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1989년 교황 요한바오로2세가 한국을 방문한지 25년만인 금년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문"을 추진 중에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 저서인 '천국과 지상'에 친필로 “충청북도 도민들과 지사님의 하시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축복속에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도한다.”는 감사메시지로 회답했다.


한편, 추기경 서임은 다음 달 2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이루어지며 이번 19명의 추기경 중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16명은 만 80세 미만으로,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비밀회의)에 참석해 교황을 선출할 권한을 갖는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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