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춘면에 위치한 오픈 드라마세트장 등지에서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촬영이 한창이다.


드라마 정도전은 지난 4일부터 KBS 대하드라마로 주말 오후 9시 40분에 방영을 시작했다.


현재 4회분까지 방영된 정도전은 TV화면을 통해 단양 오픈드라마세트장뿐만 아니라, 단양군의 절경인 제비봉, 구담봉 등 뛰어난 단양의 산수가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하여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개국공신으로서, 단양군 도전리에서 출생했다는 이야기와 단양8경의 하나인 도담삼봉을 즐겨 찾아 호를 삼봉이라고 했다는 설이 단양지역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드라마 정도전의 주요 촬영지인 단양 온달 오픈드라마 세트장은 1만8000㎡의 터에 지난 2007년 2월에 준공하여, 궁궐과 후궁, 주택 등 50여동의 고대 건물과 저잣거리 등이 들어서 있다.


단양 세트장은 실물에 가깝게 반영구적으로 조성되어, 드라마 촬영의 최적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개소문(2006년~2007년), 태왕사신기(2007년), 일지매(2008년), 바람의 나라(2008년), 천후태후(2008년), 근초고왕(2011년), 광개토대왕(2011년), 무사 백동수(2011년), 대왕의 꿈(2012년), 신의(2012년), 마의(2012년), 칼과꽃(2013년), 수백향(2013년)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총24편의 수많은 대하사극과 영화가 촬영되면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KBS에서는 제작의도를 통해, 그 동안의 사극은 재미와 감동에 치중한 나머지 허구 중심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이 식상한 감이 많았다며 드라마 ‘정도전’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정통사극으로 고품격 리얼리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단양군에서는 드라마 초입 단계인 1, 2회분 시청률이 10%를 넘어섰고, 드라마 제작이 더 진척됨에 따라 드라마 특수로 인한 단양군의 겨울철, 봄철 관광이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근 단양부군수는 “단양 온달 드라마세트장은 고대 양식을 고증하여 실제건물과 같은 건축방식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촬영장이다”라며, 이번에 "단양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촬영하게 되어, 단양군을 알리는 더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계직원들에게 단양 온달드라마 세트장 드라마 유치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한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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