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금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빙벽장인 ‘영동빙벽장’이 오는 15일에 개장된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가파른 절벽에 빙벽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여 지난 4일에 영동빙벽장을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빙벽등반 안전상 빙벽장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9일부터 강추위가 몰려옴에 따라 완전히 결빙된 빙벽장 시설을 갖추어 오는 15일에 빙벽장을 개장하기로 하였다.

빙벽등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동빙벽장위원회가 시설운영과 안전관리 등 빙벽장 운영관리를 책임지며, 빙벽장 시설로는 40m 초·중급자 코스(사과봉, 배봉), 90m 상급자 코스(포도봉), 60m 중·상급자 코스(곶감봉), 사계절 등벽을 즐길 수 있는 25m 인공빙탑(철제 구조물)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빙벽장 주변에는 썰매장(2,000㎡), 얼음동산(구 송천교 등),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1.5㎞) 등이 조성돼 있어 빙벽동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영동의 다양한 먹거리와 곶감 등 농·특산물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주민소득과 연계할 계획이다.

금강 지류인 초강천의 물을 수중모터로 끌어올려 얼린 영동빙벽장은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송천교 아래 200m지점에 볕이 잘 들지 않는 지형으로 4계절 산악레포츠를 즐기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벽장 시설이용은 등반신고 및 서약서 작성하고 영동사랑상품권(1만원) 구매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모든 안전은 100%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시설이용과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동빙벽장(☎ 043-744-8848)으로 문의하면 된다. / 최영준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