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대청호 연안마을인 옥천읍 오대리,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의 겨울철 교통 편리를 위해 수륙양면 공기부양정 1대를 10일부터 탄력적으로 운항한다.

군은 두꺼운 결빙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곤 있지만, 오대리, 막지리 주민들이 일을 보기 위해 강 건너로 오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어 이곳에 지급될 공기부양정이 완성되기 전까지 제작업체에게 1대를 빌려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시범적으로 운행 중인 공기부양정은 길이 6.4m 폭 3.3m 1.6t(6인승)로 최고 시속 70km까지 낼 수 있다.

해마다 오대리 주민들은 12월말부터 3월 해빙이 될 때까지 뱃길이 막혀, 얼음 위로 건너지 않으면 자동차도 다닐 수 없는 안내면 인포리 방향 험한 산을 7 ~ 8㎞ 거리를 넘고 걸어 다녀야 했다.

9일 현재 대청호 오대리 앞은 대략 강물 얼음 두께가 3 ~ 5cm 정도로 군데군데 살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 상태는 마을 주민들이 얼음 위로 걸을 수도 없고, 기존 마을을 오가던 철선(2t)은 얼음을 깨 가면서 운행해 평소 10 ~ 20분이면 건너던 거리가 30분 이상 걸린다고 한다.

향후 오대리와 막지리에 지급되는 공기부양정 2대(1.9t ,10인승)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지원으로 4억 원을 들여 제작 중에 있으며, 4월초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7일부터 업체에서 오대리, 막지리 공기부양정 운행자에게 조종기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결빙상태에 따라 20일까지 오대리를 운항하고, 이곳보다 조금 늦게 결빙이 되는 막지리도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옥천읍 오대리에는 12세대 21명이, 군북면 막지리엔 29세대 43명이 거주하고 있다. / 최영준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