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이해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해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말 여론조사 기관들의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 조사결과 박 대통령이 올해 가장 잘한 일로는 외교와 대북정책을 꼽았고 잘못한 일은 인사문제와 소통 미흡 그리고 경제활성화 부족 등을 지적했다


채널A와 동아일보가 함께 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지난 1년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2.9% 로 나타났다. 77.7% 김대중 전 대통령과 63.3%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평가다.


원칙을 지킨 대북정책과 외교노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민과의 소통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5%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9%가 박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수행 결과를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36.2%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 정도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8.3%를 기록,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56.4%를 기록했다. 반면 응답자의 39.3%는 '잘못했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잘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1.9%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 '그렇다'고 응답한 44.5%보다 많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 여름 70%대까지 치솟았지만 국정원 논란 등 여야 정쟁과 철도노조 파업 피로감 등으로 박 대통령의 대선 1주년을 맞아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8%로 곤두박질 했다.


한편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39.8%, 이어 안철수 신당이 26.3%로 2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8.9%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43.3%가 안철수 신당 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에서도 안철수 신당이 32.9%로, 근소한 차이지만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후보를 다시 묻자 새누리당 후보 40.8% 야권 단일 후보 38.8%로 밝혀졌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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