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를 맞이해 충북 옥천군 용암사 해돋이를 촬영하려는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해발 656m의 장령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야트막한 능선과 대청호ㆍ금강이 물결치듯 어우러진 전망 속에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은 과연 일품이다.


일교차가 심한 이맘때면 산골짜기에 짙은 운무가 뒤덮이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곳 절경은 2년 전 미국 CNN의 관광여행정보사이트(www.cnngo.com)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뽑히기도 했다.


이처럼 운무 속 해돋이 촬영 장소로 알려지자 최근 사진작가ㆍ동호인 수백명이 몰려 새벽부터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또 군북면 추소ㆍ증약ㆍ항곡ㆍ환평리에 걸쳐 있는 환산(해발 579m)은 새로운 해돋이 명소로 각광를 받고 있다.


추소리쪽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 걸어 정상에 오르게 되면 가득한 운무가 걷히면서 붉은 덩어리가 힘차게 산위로 솟아 오르는 풍경 역시 환상적이다.


기상청은 "31일부터 1일까지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전국 대부분에서 구름 사이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 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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