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녹색청주협의회가 제15회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청주시는 민선5기 들어서면서 ‘녹색수도 청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필두로 ‘녹색도시 기본 조례’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이를 근거로 ‘녹색수도추진단’이라는 별도의 전담조직과 협의체인 녹색청주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녹색도시와 관련된 주요정책, 계획과 그 이행에 관한 사항을 함께 추진했다.

녹색청주협의회가 이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추진한 ‘굿거버넌스로 전환하기 위한 2년간의 실험’이 전국 35개 사례 중 으뜸으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 2년간 청주시와 녹색청주협의회가 긴밀하게 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민?관?산?학의 거버넌스 체계를 조성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은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성과였다.

특히, 지난해 청주지역 크고 작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녹색청주네트워크를 구성해 녹색생활 실천 운동을 광범위하게 펼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녹색청주네트워크는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436개의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을 선언했으며, 올해는 500여 개 단체로 늘었다.

녹색청주네트워크에서는 각 참여 단체에 ‘함께Green세상’ 7개 부문 34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시민이 일터·삶터·배움터에서 녹색생활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 단체들이 진행한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함께Green콘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는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해 제3회 녹색도시전국대회를 열고 ‘녹색도시만들기 콘테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상은 녹색청주협의회와 청주시의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녹색청주협의회가 실질적인 민·관협치를 실현하는 ‘굿거버넌스’로 일보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15회 지속가능발전대상’ 시상식은 12월 13일 오후 3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홀에서 전국 지방의제21 관계자와 수상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녹색청주협의회 허원 상임의장과 최복수 청주시부시장은 시상대에 함께 올라 영광의 대통령상을 공동 수상했다.

녹색청주협의회 염우 집행위원장은 “이번 지속가능발전대상은 청주시와 녹색청주협의회가 그 어느 지역보다 모범적으로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녹색사업을 추진했다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이에 힘입어 ‘모두가 행복한 녹색도시 청주’를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오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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