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時한 콘서트! 지금은 詩가 필요한 때!!’연당 최수홍 시인이 시집 '홀로 떨어진 꽃'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지인과 동료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는 ‘時時한 콘서트! 지금은 詩가 필요한 때!!’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청순한 소녀처럼 수줍어 하는 시인은 '노화도'라는 무인도에서 큰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한 여인을 위해 마련되기도 해 시인의 나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홀로 떨어진 꽃'은 세월이 갈수록 소중했던 것들에 대한 사랑, 그리움, 후회가 쌓여 가는 것을 더 큰 사랑으로 승화 시켜내고 있다.


또 사랑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갖게 되고 소중함을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최 시인은 " 이번 시집발표는 전남 완도 무인도에서 거주하는 이숙경씨가 큰 무대에 서고 싶어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숙경씨는 "큰 무대에 서보는 것이 꿈이였다“며”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최 시인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숙경씨는 ‘You raise me up'을 불러 참석한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형문화재 하용부 전통무용가의 춤사위를 보고 시인이 지은 ''하용부'와 서울예대 소프라노 고은혜 교수는 시인의 ‘천년나무’에 곡을 붙여 노래로 헌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MBC 성우 최성우씨가 '홀로 떨어진 꽃'을 낭독했으며 가수 장사익이 '봄날은 간다'와 '찔레꽃'을 열창했고 하용부 무용가의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홀로 떨어진 꽃'은 138페이지 분량으로 1부에는 사랑과 이별 2부는 삶의 지혜와 애절한 그리움을 담고 있으며 3부는 인생과 번민을 시로 표현했으며 총 8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최 시인의 시집으로는 2002년 '사랑 그리고 기다림', 2005년 '오늘도 나는 바람꽃 되어 너를 기다린다'가 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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