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는 4학년 생도 72명이 11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5일간 성무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우리 공군 수송기인 C-130 탑승 체험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2개국에 대해 항법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항법훈련은 현재 공군의 C-130 수송기를 이용한 장거리 항법 체험으로, 공군사관생도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군 항공작전을 이해하기 위한 훈련이다.

생도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C-130 수송기 2대에 선배 조종사와 동승하여 조종석 계기·항법장비 작동방법, 영공통과절차, 비상상황 대처법, CRM 절차 체험, 주요 지상 지형지물 관숙 등 Cockpit(조종실) 내에서의 다양한 비행 상황을 체험한다.


생도들은 해외항법 기간 중 각국을 오가며 약 23시간의 항법훈련을 실시하며, 4일(월) 제17전투비행단에서 출발을 시작으로 5일(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로부두르 사원 견학, 6일(수) 인도네시아 공군사관학교 방문, CN-235 수송기 공장 견학, 7일(목) 필리핀 공군사령부 방문, 8일(금) 제17전투비행단을 통해 귀국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마친다.

또한, 이번 해외항법훈련에 선정된 인도네시아는 2009년 방문 이후 2번째 방문으로,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사관생도 4명이 우리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International Week」에 참가해 생도들 간 교류 활성화 한 바 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i를 세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국가다.

공군사관학교는 생도들의 항공작전 이해와 항공시설·부대견학을 통한 타국 군사력 이해 및 군사우호 증진, 국제 안보정세 이해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매년 2차례 해외 항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74명의 4학년 생도는 4일(월)부터 7일(목)까지 4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국토순례를 실시한다. 생도들은 한라산 등정, 제주 전쟁역사 평화박물관, 제주 항일기념관 견학 등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올바른 국가관·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