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다섯 번째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로 마련한 ‘김대중 대통령 주간행사’가 16일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희호 여사 등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족, 김대중도서관 및 김대중평화센터, 기념사업회 관계자, 김해김씨종친회와 도내 기관?단체장, 문의면 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특히 고 김대중 대통령이 평소 즐겨 썼던 친필 휘호 ‘실사구시’가 쓰인 유품 도자기를 이희호 여사가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증정한 후 대통령의 일대기와 취임 당시의 영상 시청, 김대중 대통령과 충북과의 관계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청남대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청남대에서 만난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김대중 대통령 주간행사를 개최하고, 특별전(사진, 유품, 기록문서, 도서, 영상 등)은 11월 5일까지 열 계획이다.

이승만 대통령 주간행사(`12.7.24~29일), 윤보선 대통령 주간행사(`13.5.16~22일), 박정희 대통령 주간행사(‘13.6.26~7.2일), 최규하 대통령 주간행사(‘13.8.27~9.1일)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김대중 대통령 주간행사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과 유품, 기록문서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주요 국정?가족?충북방문 관련 사진(80여 점)과 유품(30점), 휘호(20점), 기록문서(30점), 도서(20점)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며 대통령 일대기 및 취임 영상도 상영된다.

체험행사로는 김대중 대통령이 썼던 휘호 쓰기 및 가훈 쓰기, 국새 찍기, 청남대 스탬프 릴레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여 호국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청남대는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주간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며, 대통령역사교육관을 건립하여 대통령별 역사기록화를 제작 전시하는 등 ‘세계에서 유일한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람시설을 확충하고 대통령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