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학년도 제66기 사관생도 입시전형 ‘우선 선발자’ 41명을 발표했다.


공사가 최초로 시행한 ‘우선 선발 전형’은 1차 시험을 상위 11%(2등급) 이내로 통과한 2차 시험 합격자 중, 조종분야 성별(男,女 9:1)과 계열별(인문, 자연 5:5) 모집정원의 30% 내에서 종합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다. 우선 선발된 학생들은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공사 입시전형에 최종합격하게 된다.

‘우선 선발제도’ 종합성적은 1차 시험 성적에 따른 가산점(20점)과 학교생활기록부 점수(100점), 2차 시험 점수(100점)를 합산한 것이다. 특히, 심층면접(70점)과 체력검정(30점)으로 구성된 2차 시험 점수를 학생부 성적과 동일하게 반영함으로써, 기본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인성과 체력 면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사 평가관리실장 김윤수 대령(54세, 공사 31기)은 “올해 조종사 시력기준이 완화되면서 공사 입시 경쟁률이 36.8 :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만큼, 우수한 자원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우선 선발자 중 절반이 나안 0.5 미만의 저시력자라는 점이 특징인데, 이는 시력기준 완화에 따른 대국민 개방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부터 나안 0.5 미만의 지원자들도 조종분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 신체검사 시 시력교정수술(레이저 각막 절제술 또는 레이저 각막 절삭 성형술) 적합 판정을 받은 지원자들은 조종분야로 선발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절차를 통해 입학한 생도들은 재학 중 교정수술을 받아 비행교육에 입과할 수 있게 된다.

이 날, 공사는 외국어 어학능력이 우수한 인원을 별도로 선발하는 ‘어학우수자(글로벌전형I)’ 선발 결과도 함께 발표했으며, 영어우수자 2명, 일본어우수자 2명, 중국어우수자 1명이 최종 선발됐다. 현재, 재학생(62기∼65기)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어학우수자 11명이 수학하고 있다.

한편, 일반전형/나라사랑전형(국가유공자)의 최종 합격자는 12월 4일(수) 오전 9시에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김한기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