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지방선거 통합청주시장 가상대결에서 한범덕(민주당) 청주시장이 잠정 예비후보들 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KBS가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주)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충북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한범덕 시장이 25.2%의 지지율을 기록, 선두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소속 남상우 전 청주시장이 16%로 그 뒤를 이었고, 역시 초대 청주시장 후보로 꼽히는 이종윤(민주) 청원군수가 10.3%의 지지율로 남 전 시장을 뒤쫓았다.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6.2%), 김동기 인전도시개발공사 사장(2.9%), 박경국 국가기록원장(2.5%)은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한범덕 시장의 선두는 옛 연초제조창 매입과 관련, 6억원대의 뇌물을 수뢰한 혐의로 5급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잇단 공무원 비리가 터지면서 지난 6월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18.7%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 시장의 반등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사실상 충북지사에 이어 통합 청주시장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30%에 달한다는 점에서 내년 선거를 속단키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여야 후보가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새누리당의 표 집결로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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