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대선을 전후해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에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주차장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덕흠 국회의원(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군)이 옥천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육영수 여사 생가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11년 17만 5천여 명에서 2012년 21만 1천여 명으로 20%증가했으며, 금년에는 7월까지 무려 25만 4천여 명이 방문하여 연말까지 40만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기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가에는 주창장조차 존재하지 않아 생가를 방문하는 방문객은 불법주차를 해야 하며, 편의시설도 전무하여 생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천군도 이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옥천군에서 지원하는 연간 1억원 가량의 관리운영비로는 현상유지에도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은 차후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규모의 정비 사업이 시급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일가의 인기가 식지 않는 한, 육영수 여사 생가에는 계속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안전사고 예방 및 관광컨텐츠 발굴을 위해 시급하게 생가 주변을 정비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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