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이 뛰어난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홍보하기 위한 소금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라남도는 ‘미네랄은 높이고~ 나트륨은 줄이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3 소금박람회를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천일염세계화포럼과 목포대학교가 후원하는 소금박람회는 ‘우수급식산업대전’과 함께 개최함으로써 친환경 급식시장에서 천일염 사용량을 늘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금박람회에서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몸에 이로운 갯벌천일염을 섭취하자’고 홍보한 결과 방위사업청이 올해 처음으로 군부대 급식용으로 천일염(420톤)을 구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2009년부터 시작된 소금박람회는 5년이 지나면서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산 갯벌천일염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도록 제품 전시관, 홍보관, 체험관, 정보관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한 수도권 소비자들이 믿을 만한 소금을 직접 구매하길 원하기 때문에 친환경 염전에서 생산한 우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가공기업은 물론 천일염전과 생산자단체들이 많이 참가한다.

부대행사로 천일염 우수성 홍보효과를 올리기 위해 학술 심포지엄, 천일염 사용 협약식, 시범학교 기념식, 국산 천일염 골라내기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진행된다.

‘갯벌 천일염의 식품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하는 심포지엄에선 천일염이 발효식품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식품 연구가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친환경 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천일염의 명품화ㆍ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생산에서 가공ㆍ유통,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6차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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