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철강, 의약품 원료소재, 광통신부품 등을 생산하는 7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남도는 2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영윤 영광부군수, 박기열 장성부군수, 남재희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휴스코 등 7개 기업과 1천3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32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휴스코는 영광 대마산업단지 9만 7천227㎡에 750억 원을 투자해 제강 및 압연공장을 건립, 철강제품(봉강ㆍ평강ㆍ직강 등)을 생산한다. 철강 관련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신규 법인으로 중소형 봉형강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해외에 제강플랜트 시설도 수출할 계획이다.

애니젠(주)은 차세대 인체 친화성 생물소재인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를 생산하기 위해 장성 나노산단에 50억 원을 투자한다. 펩타이드(peptide)는 주름 개선, 세포 재생 등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소재로 활용범위가 크다.

고려오트론(주)은 광섬유 커넥터 등 광통신부품 생산을 위해 장성에 32억 원을 투자하고 탈렌티스(주)는 전기전자 부품 등에 대한 정밀금형 제품을 생산한다.

㈜우원산업과 ㈜일광솔라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세트 및 전기자동제어판 등을 생산하기 위해 장성에 27억과 63억 원을 각각 투자하며 향기유통도 장성에 25억 원을 투자해 계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 비교우위 자원을 산업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기업이 지역에 조기 정착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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