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글로벌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국제행사ㆍ기구 발굴ㆍ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가 유치를 희망하는 국제행사는 5개 국 이상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회의ㆍ체육행사ㆍ박람회ㆍ전시회 등이다.

또한 규모가 적더라도 우선 유치 경쟁력이 있고 유치될 경우 유치 비용에 비해 유치 효과가 높아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국제행사 등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국제행사 유치 전략기획팀을 지난 연말 발족하고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제행사(회의)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를 실시, 11건을 심사해 최우수상 1명에 도지사 상장과 시상금 200만 원을, 우수상 2명에게 상장과 시상금 각 100만 원을, 장려상 2명에게 상장과 시상금 각 50만 원을 지급했다.

국제행사 유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발연, 학계, 유관기관, 기업인, 언론인, 전남정책위원회위원 등 400여 명으로 국제행사 전문가 인재 풀(Pool)을 구축해 상호간 정보 및 아이디어 제공을 요청했다. 전문가, 전남정책위원회분과위원장, 도 실국장 등 21명으로 전남도 국제행사 유치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전남도는 올 들어 13개를 발굴하는 등 8월 현재까지 실국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52개의 국제행사를 발굴했다. 이 중 23건은 유치가 확정됐고, 29건은 유치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개최가 확정된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2014년 4월), 담양세계대나무엑스포(2015년 6월), 세계해설가대회(2014년),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NEAR) 총회(2014년) 및 농업분과위원회(오는 9월) 등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행사ㆍ기구 유치 및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ㆍ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기구 유치 지원 협의체’ 구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광주ㆍ전남 혁신도시에 이전이 확정된 16개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계획 및 국제행사 개최 계획 파악을 위해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건설지원단과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한 도내 국제행사 추진이 가능한 규모를 갖춘 호텔ㆍ리조트 관계자들과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광주ㆍ전남 소재 대학에서 추진하는 각종 기념사업, 국제학회 유치에도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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