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시각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올 하반기 광주지역 주요 횡단보도에 보행방향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를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동구 8곳, 서구 7곳, 남구 5곳, 북구 14곳, 광산구 1곳 등 35개 교차로의 52개 횡단보도이며, 보행신호기 104대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음향신호기 설치에 앞서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광주지방결찰청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의 자문을 거쳤다.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는 횡단보도 신호기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버튼(조작 단추)이나 리모콘을 누르면 보행자 녹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도록 안내하는 방송이 나온다.

음향신호기 버튼은 보행신호기의 지상 1m 높이에 마련한 버튼함에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글자 표시와 함께 황색으로 설치돼 있다.

음향신호기를 관리하고 있는 경찰청은 학교, 관공서 등 공공기관과 전철역, 철도역, 터미널 주변 등 시각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곳의 음향신호기를 점검하고, 광주시는 시각장애인 안전과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해 점검결과를 이번 개선사업에 반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향신호기와 보행신호 시간, 조명시설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도 운전자는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신호지키기 규정속도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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