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일본정부가 지난 1일, 일본 내각부가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7%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답변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하여, 긴급 논평을 내고 “일본정부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우리도의 관할 하에 있는 독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데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하며, 이는 일본 국격을 의심케 하는 것으로서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로 배포한 논평에서, “우리는 일본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인식과 신뢰 부족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평화질서 구축과 상생의 미래발전을 위하여 무한히 인내하고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의 이런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은 정치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망언과 망동으로 역사왜곡을 자행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시대착오적인 영토 침탈 야욕을 확산시키고자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다짐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나, 이를 숨기고 왜곡을 일삼는다면 과거의 노예로 결박하는 족쇄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반성과 냉철한 역사인식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금년도 2월 내각관방 산하에 독도ㆍ센카쿠ㆍ쿠릴열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기 위하여 전담부서인 ‘영토ㆍ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설치한 바 있고, 내각부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3,000명(1,784명 응답)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 도발을 위한 또 다른 행태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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