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1일 도의회 초의실에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중학생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일 청소년 문화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청소년 문화포럼은 ‘2010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양국 청소년들이 상호 문화의 이해 폭을 넓히고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하여 한일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 하자는 박준영 지사의 제안이 공동사업으로 채택되어 이루어진 사업이다.

‘한일 청소년 문화! 이곳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8개 시도현에서 중학생 10명씩 참가하며, 전남도는 참가 중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6월 2차례의 공개모집과 면접을 통해 10명을 선정한 바 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한일해협연안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간 우호증진과 공동번영을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한일 윤번제로 개최되고 있는 회의 기구체로서 전남, 경남, 부산, 제주, 사가, 후쿠오카, 나가사키, 야마구치 등 한일 8개 자치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참가 학생들의 토론 부제로는 ‘학생회 활동ㆍ동아리 활동ㆍ특기개발 활동 등을 소개하고 싶은 학교 문화’, ‘한국사회에 보여 지는 일본문화ㆍ일본사회에서 보여 지는 한국문화’ 2개를 선정하였으며, 보성여자중학교 안지영 학생의 사회로 광주대학교 이용교 교수의 주제강연, 8개 자치단체 청소년들의 부제발표, 부제발표에 따른 전체 참가 학생들의 참여식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한일 청소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 서로를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 차세대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춰 양국 우호 교류의 초석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토론회 후 부대행사로 목포 평화광장에서 펼쳐진 청소년 동아리 단체들의 문화존 공연에서는 무안 몽탄초등학생들의 사물놀이와 가야금병창, 전통무용이 있어 한국 청소년들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으며 셋째날과 넷째날은 일본 문화에 영향을 끼친 왕인박사 유적지, 보성녹차밭,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거치는 문화탐방이 계획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용태 행정부지사는 "이번 청소년 문화포럼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중학생들이 정신적ㆍ사회적으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바른 국가관ㆍ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