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북의사회는 23일 도청 강당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해외의료봉사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내 가족처럼 사랑의 인술로 진료 하겠습니다.”

경북도와 경북의사회가 해외의 어려운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에 대한 희망나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하면서 다짐한 말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귀찬 경북지방경찰청장, 도내 보건의료단체장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23일 부터 28일 까지 6일간 수도 프놈펜 왕립보건연구소에서 펼쳐지며 내과, 외과, 치과, 안과, 한의과 등 11개 과목이 참여해 현지인들의 건강을 체크하게 된다.

봉사단은 모두 63명으로 그 가운데 각 분야별 전문 진료인력이 25명이고, 현지에서의 방역소독, 통역, 각종 행정지원 등을 위한 인력 3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봉사단에는 상주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 여성 커소피(27세, 2007년도 이주)씨가 동행하면서 친정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왕립의과대학병원에 치과치료용 의자 1대와 에어컨 1대, 각종 의약품을 전달하고, 현지 주민들에게는 반팔 티셔츠(1,000매), 문구용품(색연필 100타스)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어려움을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기에 해외에 나가서 도와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가진 경험과 선진의술을 어렵고, 힘든 곳에 골고루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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