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대표적인 서민경제 보호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1,085억원 지원자금을 마련해 지난해 3월부터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원자금 1,085억원은 광주시 40억원, 금융기관 20억원 출연으로 조성됐으며, 6월말 현재 모두 9,079개 업체에 대해 875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20억원은 신한은행에서 10억원, 광주·국민은행에서 5억원씩을 각각 출연했으며 이를 통해 골목상권 자영업자에게 적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업종별 지원금은 골목상권의 주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도ㆍ소매업과 음식점업이 전체 지원액의 74%인 650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원됐고 서비스업(201억원), 제조업(23억원), 임대업(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받은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주시가 1년간 2.5~3.0%로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액도 17억원이 지원됐다. 이는 대출 받은 1개 업체당 평균 15만원의 이자 지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특히,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는 대출 요건을 매우 간소화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자금 지원 대상인 도ㆍ소매업, 음식점업, 서비스업 등 48개 업종의 자영업자 중 신용불량자가 아니면 누구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골목상권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임대차계약서사본, 주민등록등본, 금융거래 확인서 등을 준비해 광주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한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지정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으면 된다. 소요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6일 이내이고 상환은 1년 거치 2년 상환이다.


※ 광주신용보증재단 (동구 062-236-0045, 서구 062-362-0091, 남구 062-654-8055 북구 062-576-0091, 광산 062-950-0011)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를 이용한 자영업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주시가 지난해 11월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만족하다’고 했으며 62.7%(188명)는 ‘사업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응답도 89.0%(267명)에 달했으며 대출 기간에 대해서도 98.0%(295명)가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이 고리의 사금융 이용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가 서민경제 보호정책으로 자리매김되면서 대외적인 평가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대구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벤치마킹해 시행중이며 지난해는 시민 설문조사에서 ‘광주시정 베스트 5’의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해부터 실시한 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 자금 875억원이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영업자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특히 골목상권에 300억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자금을 출연해준 금융기관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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