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20일간 동신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6개 대학에 캠프소를 설치해 초ㆍ중학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영어체험캠프에는 지금까지 9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수료했다.

올해도 도내 초ㆍ중학생 2천16명이 사교육비 부담 없이 원어민과의 밀착수업으로 살아있는 영어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원어민강사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초ㆍ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쇼핑, 댄스, 과학 등 다양한 주제별 부스체험과 서바이벌 게임, 미니 올림픽, 골든벨 울리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능동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캠프 참가 학생은 시군별로 추천을 받아 이달 초 최종 확정했다.

원어민강사는 전남도와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 미주리대, 애리조나주립대 등 미국 명문 공립대학교에서 시험을 통해 선발된 90명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 및 생활관리 분야는 경험 많은 도내 현직 교사들이 직접 총괄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캠프 운영이 기대된다.

실제로 영어체험캠프가 도교육청 초ㆍ중등 영어교육 전문 연구사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도내 초ㆍ중등 현직 교사들이 직접 운영해 학무모들 사이에서 사설 캠프보다 체계적이고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캠프 참가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겨울방학 중 1개월간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게 할 예정이다.

전영재 전남도 행정과장은 “이번 영어체험캠프가 영어학습만이 아닌 외국문화를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교육이 활성화된 도시권과 달리 외국인과의 언어적 교류 기회가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