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60)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12일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12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떠납니다’ 란 제목의 글로 현실정치를 외면했다.


그는 “현실정치는 사명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며 “(현실정치를)즐길 수 있어야 하는, 즉 권력욕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의 낙선과 대선에서 지역구인 충북에서 (민주당)후보가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며 “정치적 파선선고를 받은 셈이다. 정치적 금치산자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 전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한 한 구절을 남기고 정계를 영영 떠났다.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보통 사람도 반드시 책임이 있다'는 '국가흥망(國家興亡) 필부유책(匹夫有責)'을 페이스북에 끝으로 남겼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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