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와 로스앤젤레스(이하 ‘LA’) 간 교류사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강운태 시장은 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장실에서 에릭 가세티 시장과 면담하고 도시간 경제교류 등 상호 협력사업과 민간교류를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가세티 시장이 지난 1일 취임 후 해외 자치단체장과는 처음으로 가진 면담으로, 강 시장은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와 광주 간에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특히 광주시가 LA에서 추진하고 있는 LED조명등 설치, 3D와 CGI를 중심으로 한 영화콘텐츠 제작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가세티 시장은 “한인 사회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지역구 의원 활동을 해온 만큼 한인과 한국 사회에 매우 친숙하다.”라며 “광주와 경제, 문화를 중심으로 상호발전과 이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시장은 지난해 6월 체결한 우호도시협력사업을 포괄적 과제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두 도시간 경제협력사무실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기자동차분야와 LED조명사업, 영화콘텐츠사업 등을 중심으로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어 강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114개 도시와 12개 국제기구의 모임인 2013UEA 샌안토니오 정상회의의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LA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1일 LA시장에 취임한 가세티는 30세에 정계에 입문한 뒤 42세 나이로 100년 만에 가장 젊은 LA시장으로 선출됐으며, 콜롬비아대학 국제관계학 석사 후 서던캘리포니아에서 교수로 재직한 엘리트로 꼽힌다.

이 같은 역량과 정치적 배경으로 가세티 시장은 샌안토니오 훌리앙 캐스트로 시장(40)과 함께 민주당의 차세대 유력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그의 부친 길 가세티도 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한인사회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LA 한인 사회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 시장은 UEA샌안토니오 정상회의 참석, 2013하계U대회 대회기 인수, 2019 FINA 개최지 결정 회의 참석차 해외 방문길에 올랐으며, 11일에는 샌안토니오시에서 열리는 UEA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 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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