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김숙종 원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반면, 원전 3기의 정지로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전과 폭염에 대비 가축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정전이 되면 축사 내 냉방, 환풍시설의 가동이 중단되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유해 가스가 높아져 자칫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 축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환기팬 미작동시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축사 내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충분한 물을 확보하고,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가축들의 음수량이 증가하므로 음수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축사 내부에 물을 뿌릴 경우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내부의 상대습도가 높아져 가축들에게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민대홍 지도사는 “7~8월 혹서기 대정전 사태 및 순환정전에 대한 무한 대비만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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