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최근 3개월간 대구 지하철 10개 역사와 지하도 상가 2개소를 대상으로 라돈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보다 훨씬 낮아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라돈조사는 지하철 이용인구가 많고, 도시철도 자체 측정결과, 라돈농도가 높은 역 1호선 5개소(명덕, 중앙로, 칠성시장, 동대구역, 해안), 2호선 5개소(성서산업단지, 용산, 두류, 반월당, 범어)를 선정했고, 지하도상가는 두류지하상가, 중앙지하상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1호선 18.3~25.9Bq/㎥(평균 24.1), 2호선 22.7~34.6Bq/㎥(평균 27.4), 지하상가 10.1~46.3Bq/㎥(평균 28.2)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치(148Bq/㎥)의 1/5~1/6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반 내에서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자연 방사능의 일종으로 무색, 무미, 무취로 인지가 힘들고 고농도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의 오염은 암반과 토양을 가까이 하고 있는 지하공간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지하공간 시설물은 건물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메꾸어 주고 환기시설을 잘 관리해 라돈의 오염도를 낮춰야 하며, 가정에서도 주기적인 환기로 라돈의 축적을 막아야 할 것이다.

대구시 김선숙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대구지역 지하철, 지하도 상가 등은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 공공시설물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