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4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 여러분의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전체모기의 50% 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 지난해 보다 약 2주 가량 일본뇌염 경보 발령 시기가 빨라짐 (’12년 7.19일 경보발령)


※ 전국 38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 진행 중 (’13년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4.18일)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7월 1~3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64.4% 분류됐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남


부산지역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미만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일본뇌염에 대한 유행예측 사업결과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 설치된 유문등에서 일본뇌염 매게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아직까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하절기 일본뇌염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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