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ㆍ18 공식기념곡 지정ㆍ제창을 위한 서명운동 참여자가 3일 현재 100만 명을 돌파했다.


5ㆍ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ㆍ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ㆍ제창되도록 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3일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100만 6,86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8일 시작된 서명운동은 온라인, 오프라인,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에 의한 서명 등 3가지 방법으로 추진됐다. △125개 기관단체의 인터넷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서명에는 3만 8,771명 △광주지역 219개 기관·단체에서 시민에게 받은 서명에는 96만 3,568명이 참여했다. 전국 각 지역 자원봉사자를 통해 받은 서명에는 4,52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책위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로 신청한 319명 중 3일 현재까지 54명이 서명지를 보내왔다.

이 가운데 충남 대천여자고등학교의 한 여고생은 인터넷 ‘일베’ 사이트에서 5ㆍ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뜻을 같이한 학생 537명의 서명을 받아 보냈으며, 서울에 사는 박 모씨는 “구순의 부모님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싶어했는데 다행히 광주시가 우송해 준 서명지에 노부모의 서명을 보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전남 지역에서도 화순 능주고등학교 457명, 함평 학다리고등학교 304명이 참여하는 등 여러 기관·단체와 도민의 참여가 이어졌고,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광주지역 성당에서 받은 1만 6,764명의 서명지를 대책위에 전달하고, 현재 전국 성당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금호고등학교 정치외교동아리(회장 이현일, 3년)가 광주시에 서명운동에 참여한 광주지역 21개 고등학교 학생 5,180명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그동안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금호고등학교 정치외교동아리 등 상당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줘서 기쁘고 대견하다.”라며 “5ㆍ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ㆍ제창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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