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제32보병사단은 3일 세종시 전동면 청남리 개미고개 소재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에서 2013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에는 세종시 부시장, 의회의장 등 기관장과 재향군인회장, 6·25참전전우회장 등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노인회장, 마을이장 등 지역주민, 그리고 육군 제32보병사단 발굴요원, 국방부 유해 발굴단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2013년 유해 발굴지역은 개미고개 주변 225무명고지, 115무명고지, 110무명고지 일대에서 6월 28일까지 4주간 실시되며 하루 100명의발굴인원을 투입하여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사단은 2012년에 유해 20구, 유품 270점을 발굴하였으며 그동안 유해발굴을 통해 미군 유해 3구를 수습하여 (2011년 1구, 2012년 2구)미군유해 발굴단에 인계해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사단은 2013년 유해 발굴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지난 5월 6일부터 발굴인원 집체교육, 토지 소유주 확인 및 협조, 증언청취 및 탐문, 탐사활동, 지역주민 사전홍보 등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역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 24사단 21연대가 후퇴를 거듭하던 한국군, 그리고 한국인 노무자들과 함께 북한군 3사단과 4사단을 맞아 517명의 전사자를 내며 치열한 전투를 했던 지역으로 우리에게는 전의지구 전투로 잘 알려져 있다.


개미고개에 설치된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로 2004년 미군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연기군에서 위령비를 설치했고 2013년 4월에는 세종시에서 8억 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를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보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매년 추모행사를 실시하여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유해발굴에 임하고 있는 김종호 기동중대장은 “체계적이고 정성어린 유해발굴을 통하여, 조국수호에 헌신하신 선배전우님의 유해를 하루 빨리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발굴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한기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