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MIT 등 미국의 명문대 한인 학생들이 충북을 찾아 고교생들에게 특강도 하고 멘토도 돼 주었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이사장 이시종)이 3일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개최한 ‘미국 명문대학 한인학생회와 함께하는 리더십 포럼’을 통해서다.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시사주간지 ‘시사인’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 도내 전 지역 고교에서 2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1부에서는 의대 진학을 바라는 부모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 때문에 3수 끝에 대학에 진학한 감종훈씨(프린스턴대)를 비롯해 정근환(하버드대), 하승재(MIT), 우승민(UC버클리), 이가람(UC버클리), 황재윤(컬럼비아대)씨 등이 공감 콘서트를 갖고 학창시절, 위기 극복, 공부하는 법, 진로설정 등에 관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다.


2부에서는 참여 학생들과 강사가 ‘멘토-멘티 그룹별 만남’을 갖고 다양한 주제를 놓고 소통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이메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심지은(충주여고 2년)양은 “오늘 선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되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꿈도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지방에서는 흔치않은 이번 행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좋은 대학에 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게 아니고, 우리 학생들이 진정으로 자아를 찾아 자신의 재능을 살리고,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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