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역무원이 KTX가 진입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선로로 내려가던 외국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송역 박영중 역무원은 지난 21일 오전 8시께 오송역 KTX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50대 외국인이 갑자기 선로로 내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큰소리를 지르며 뛰어가 외국인을 끌어올렸다.


곧 이어 KTX가 진입해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외국인은 박 역무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열차에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었다.


평소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서비스정신으로 직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 박 역무원은 “내가 아니라도 우리 코레일 직원이라면 누구나 나섰을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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