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 장터에서 장날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있어 화제다.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5월 장날마다 야외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올리고 있다.


이 공연은 2013년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광산구문화예술회관과 아트컴퍼니 원이 공연장 관련 MOU협약을 맺고,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트컴퍼니 원(대표 원광연)이 2013년 첫 공연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장한몽>이란 제목으로 일제 강점기에 처음 공연돼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연극과 영화 등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공연계의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현재 송정장날에 공연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며 공연 중에 있으며 재래시장인 송정장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 장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랑과 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은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관객과 함께하는 야외 변사극으로 재탄생했다.


이수일이 심순애에게 "김중배의 다이아반지가 그렇게 좋더냐"고 외치는 대사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사랑과 돈 사이에서 더 기우는 쪽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은 우리에게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일, 8일에 공연되었고 앞으로 13일과 18일 오후 1시30분에 공연된다.

겨울지나 봄이 오듯이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깨울 수 있는 작품으로 신중히 선별되었으며 어르신들에게는 그리운 청춘의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젊은 층에게는 현실적 문제의 공감을 자아내며 나아가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아트컴퍼니원의 대표인 원광연(現 광주연극협회 부회장)연출은 ‘작년 광산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에 보답하고자 본 작품을 준비하게 되었다.’ 며 ‘무료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 최 진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