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화려하게 여의도 정치권에 복귀했다.

"저를 지지해주신 노원 주민 여러분,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안철수의 '새로운 시작'을 꼭 지켜봐주십시오."

안철수는 4.24 재보선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첫마디로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이번 안철수의 복귀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문제와 정부개편안 등으로 국민의 지지도가 추락했고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후 반성과 성찰이 없는 모습이 국민의 실망으로 나타나면서 '안철수’로 대변되는 제3 세력이 여론으로 모아져 안철수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젠 안철수 당선자는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 만큼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입증해야 하며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현재 국민적 관심은 안철수 당선자의 신당 '창당'에 맞춰져 있다.


안 당선자는 4월과 10월 재·보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한 뒤 창당 등을 통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현재의 여야 정당을 대체하는 대안 정당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여의도 정치 복귀는 야권 정계개편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수가 있어 여야 정치권에 주는 메세지 역시 매우 강력하다.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대선 기간에 나왔던 ‘정치쇄신’이 실종된 상황에서 안철수 복귀가 다시 한번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킬수 있을지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이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50% 아래로 뚝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 정치로 대변되는 ‘安風’의 재연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따뜻한 봄날 4월,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안철수가 '신드롬' 이후 다시 등판할 분위기가 생긴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행보가 안철수 신당의 탄생 여부를 판가름 할 것 같다.

민주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5·4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되고 있는데 새로 탄생한 새 지도부가 얼마나 당을 혁신하고 쇄신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안철수 '신당' 창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야권 새판짜기의 분수령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진보정의당도 안철수 당선인측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