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실시한 ‘어등산 관광단지 내 유원지 개발’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총 173건이 접수됐다.


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내 유원지 개발과 관련, 시민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2월1일부터 3월22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950년대부터 45년간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이용돼 황폐화된 어등산 지역을 다양한 여가활동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명품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시민 아이디어 공모’는 2005년 수립된 당초 계획을 시대 변화에 맞게 발전적으로 수정?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공모 대상 지역은 어등산 관광단지 273만 2,000㎡중 체육시설(골프장)과 경관녹지 등을 제외한 유원지 부지 41만 7,000㎡다.


이번에 제출된 아이디어는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충남, 전남?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문가, 대학생, 일반인 등 다수가 참여했다. 특히 광주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내용도 다양했다. 독일 폭스바겐이 건설한 아우토슈타트와 같은 기아(현대) 자동차 자본을 유치한 자동차 관련 출고장 및 관광테마파크 조성, 호텔은 숙박과 비엔날레 작품공간으로 활용, 의료 휴양 에코랜드, 별자리 및 문학공원, 골프 아카데미, 키즈(Kids) 테마파크, 워터 테마파크, 허브공원, 오토캠핑장 건설 등 전문가 수준의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어등산개발 시민추진위원회는 29일 1차 심사를 통해 33개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4월5일 10개 작품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4월23일에는 아이디어 제안자가 직접 발표하고, 전문 심사위원과 일반 시민들이 평가하는 나가수 방식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시상금은 최우수작 1개 작품 700만원을 포함해 총 10개 작품 1,500만원이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어등산 개발 사업의 방향 설정과 신규 사업자 공모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대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어등산개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어등산 개발의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시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염방열 관광진흥과장은 “어등산 관광단지가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의 국제적인 관광인프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광주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거점이자, 국제적 위상의 관광레저복합타운이 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보완해 나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 결과는 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에 게재되고, 당선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광주광역시 관광진흥과(062-613-3661)로 문의하면 된다. / 최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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