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저비용 유기농 실천 확산을 위해 21개 시군 5천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군 순회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저비용 유기농실천 순회교육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한 친환경농업이 비용이 많이 들고 소비자 신뢰가 관건이 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것인가, 또 어떻게 해야 소비자 신뢰를 얻을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그 방법으로 토착 미생물을 이용한 농법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토착 미생물 배양 및 공급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배양센터를 설치하고 이 센터에서 유용미생물을 배양해 농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a에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제제를 시중에서 구입할 경우 보통 1만 2천 원이 소요되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는 3천5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약 3배정도 비용이 절감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또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 강화를 위해 농업인들이 성실하게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서 영농기록을 소홀히 해 인증 취소가 발생한 사례를 들며 영농기록장은 반드시 농가별로 꼼꼼히 기록해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독려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는 친환경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초부터 유기농실천 결의대회(2월 1)를 실시하고 이번에는 21개 시군에 대한 저비용농법 순회교육 등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저비용농법, 영농기록장 기록관리 철저 등 돈을 적게 들이면서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5월 말까지 시군별로 읍면동 순회교육 및 마을좌담회 등을 통해 마을단위 단지별로 저비용 유기농법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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