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촌지역 인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귀농인 유치가 전남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저렴한 정착 비용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2년 도시지역에서 전남의 농어촌 지역으로 귀농한 도시민은 2천492가구 5천588명이다.


이는 2011년(1천521가구)에 비해 64%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장성군이 287가구로 가장 많고 보성군, 영암군, 해남군 등 11개 시군이 100가구 이상 귀농실적을 기록했다.


귀농자들의 전 직업은 자영업 30.4%, 사무직 16.7% 순이며 귀농 후 비교적 재배가 용이한 경종이 6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구주 연령은 베이비부머인 50대가 33.4%나 됐다.


이처럼 전남지역에 귀농인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이들이 농촌의 여유로운 삶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도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오염되지 않은 땅 등 귀농의 최적 조건을 집중 홍보하고 시군과 함께 귀농유치 지원 조례 제정 등 관련 제도와 시책을 통해 귀농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도 한몫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귀농 홍보, 교육, 현장 정착 지원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귀농시책을 추진해 더 많은 귀농인들이 성공적으로 현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 은퇴자를 대상으로 전남의 유리한 입지 여건 등 귀농 홍보를 강화하고 귀농 희망자들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일반지식 함양에서부터 품목별 전문기술 교육까지 맞춤형 귀농 교육을 중점추진한다.


이를 위해 영암 스터디 영농조합법인(과수)과 강진 수암목장(축산)등 전국단위 귀농 실습형 교육기관을 활용, 과수와 축산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도 농업기술원(64개과정) 및 시군 기술센터와 협조해 품목별 영농교육, 농기계 교육, 귀농귀촌교육과정(채소, 약용, 축산, 화훼, 과수 등) 등 귀농자들의 영농 정착과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농가주택 수리비(500만 원 한도) 지원과 농가주택 구입 자금을 융자(4천만 원 한도?연리 3%)해 초창기 귀농자들의 주거 구입 부담을 완화하고 귀농자들이 현장에서 생산, 가공, 유통 등 소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귀농 창업자금 융자(2억원 한도?연리 3%)를 지원한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더 많은 귀농인들이 전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 홍보와 교육 등 귀농 마켓팅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귀농자들이 성공적으로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정보와 고소득 작목 추천, 정착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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