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전국 최초로 개발해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 신호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연구원이 올 초 개발해 연구원 인근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 신호등’은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6가지 색상으로 위험도를 표기한 것이다.


기존에 전광판 등은 오염도를 수치로 제공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으나, 이 신호등은 오염도별로 색상을 부여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오염 정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신호등은 도내 설치된 70개소의 측정소로부터 대기오염도를 실시간 수신해 대기 상태가 좋음이면 파랑, 보통이면 초록, 주의이면 노랑, 나쁨이면 주황, 매우 나쁨이면 빨강, 위험이면 갈색으로 표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 신호등이 공원, 산책로, 유치원, 학교 등에 설치된다면 도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향후 시군 등을 통해 ‘대기오염 신호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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