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갚아야 할 채무액이 4659억원으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1가구당 약 120만원 가까이 갚아야 할 부채가 있는 셈이다.


2012년말 현재 도의 채무잔액은 4659억원으로 최근 5년새 3배 가까이 늘었고, 도민 1인당 채무액은 30만원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시·군이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떠안은 부채까지 계산하면 도민 1인당·가구당 채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실질채무를 유형별로 보면 지방도정비 2634억원(56.5%), 재해재난 832억원(17.8%), 공단조성 282억원(6.0%), 하수도정비 131억원(2.8%), 기타 780억원(16.74%)이다.


민선4기 시절인 2007년 1777억원이던 채무잔액은 2008년 2038억원, 2009년 3728억원으로 늘었다. 민선5기에 들어선 2010년 4452억원이었고, 2011년엔 488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2년이 돼서야 소폭(277억원, 4.6%) 줄었다.


2007년과 2012년을 비교하면 5년만에 부채가 2.6배나 증가한 셈이 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는 도로건설·정비, 산업단지 조성, 하수도정비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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