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 봉사활동’, ‘1천원 기부클럽 결성’, ‘사랑의 연탄배달’, 61기 졸업생들이 펼친 아름다운 선행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형진 생도는 1학년이던 2009년 3월부터 사관학교 인근의 신송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고 4년 동안 공부방 봉사활동을 했다.


‘이타적 이기주의’를 표방한다는 윤 생도는 “나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며 “졸업 후에는 공부방 봉사를 계속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금전적으로라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생도는 공부방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2년 1월 충북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졸업생들이 결성한 ‘1천원 클럽’도 화제다. 61기 동기생 총무를 맡고 있는 남용운 생도의 제안으로 결성된 ‘1천원 클럽’은 생도들이 졸업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고자 자발적으로 결성한 기부 모임이다.


‘1천원 클럽’은 생도들이 모 언론을 통해 소개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양영복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시작되었다. 남용운 생도는 졸업생들에게 생도 월급에서 1천원씩 걷어 할머니를 도울 것을 제안했고, 지난 19일(화) 졸업생도 전원이 1천원씩 모은 15만 6천원을 양영복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남용운 생도는 “졸업하면서 동기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61기 졸업생들이 시작한 기부문화가 후배들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으로 정착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61기 졸업생들은 2009년부터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10년부터는 61기 전원에 가까운 150여 명의 대규모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여러 차례 실시하였고, 매주 주말을 이용해 희망 생도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생도자치체인 공군사관학교 생도전대는 ’11년 9월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주시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61기 졸업생들은 이 밖에도 4년간 생도 매주 주말외출을 이용하여 약 144주 동안 RCY 충북지사와 연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 재난구호품 포장, 지역 환경미화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생도 명예위원회 강신우, 김동훈, 지성인(女) 생도와 동기생 총무 남용운 생도 등 4명의 졸업생은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월 RCY충북지사장으로부터 봉사상을 받았으며, 남용운 생도는 이번 졸업·학위수여식에서 봉사상을 수여받게 된다.


장교의 기본 덕목으로 ‘희생과 봉사’를 꼽은 이들 생도들은 “남을 위한 삶이 곧 나를 위한 삶”이라며 교육과 훈련으로 바쁜 생도생활 와중에도 틈틈이 봉사를 실천하여 이번 졸업 및 학위수여식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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